전북자치도는 지난 2024년에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해왔는데요
그 근거가 된 것이 계약 실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훌쩍 지난 현재,
실제 수출 실적은 형편없고,
대회 역사상 최대라는 단일 계약 건은
한 푼도 수출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2024년 10월, 전주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잼버리 파행 이후, 도내에서 치러진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전북자치도는
역대급 성과라고 홍보했습니다.
실제로 군산의 한 업체는
5천만 달러의 계약 잭팟을 터트렸는데,
20년 넘는 대회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입니다.
[김관영 / 도지사 (2024년 10월) :
수출 계약이 실행에 옮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2만여 건의
투자 상담이 한걸음 더 진전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수출 실적은 어떤지 따져봤습니다.
행사 사흘 동안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모두 11곳.
(트랜스)
총 계약 금액은 5천8백만 달러인데
실제 수출한 금액은 7백만 달러로
전체의 12% 수준에 불과합니다.///
5개 업체의 수출 실행률은 한 자릿수로
그야말로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트랜스) :
특히, 단일 규모 최대라던 계약은
아직까지도 단 한 푼도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 :
저희가 올해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지 지속적으로 확인은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 기업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회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가
단발성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A 업체 관계자 :
실적이라고 내세울 만한 건 아직 없어요. 그때 연결된 거래처는 아니고 저희가
미국은 한두 군데 정도가 연결돼서
지금 수출을 하고 있거든요.]
사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전북자치도의 지원이
제조업에 특화돼있어서 다른 업종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B 업체 관계자 :
제조업에 좀 특화돼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조금 맞지 않는 상황들이 있고.]
전북자치도는 통상적으로
계약의 수출 전환율은 10% 정도이기 때문에
낮은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역대급 성과라고 자랑해온 것을 감안하면 궁색한 설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과를 자랑하기에 앞서,
수출로 이어지지 못한 구조적인 원인을
냉철하게 따져 놓친 점을 보완해야 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