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면 전주 기린봉 일대에 서식하는 두꺼비들은
알을 낳기 위해 아중호수와 무릉제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이동 경로를 가로지르는 도로 위에서
해마다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또 보호대책은 없는 건지,
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아중호수와 무릉제.
물가와 산지가 맞닿아 있어
양서류가 살아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 INT ] 문광연|한국양서파충류학회 이사
두꺼비가 살기 위해서는 겨울잠을 자는 장소가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알을 낳을 물이 있어야 되고 많은 먹이들이 있어야 됩니다.
문제는 산과 물가 사이에 놓인 1차선 도로.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두꺼비 수백 마리가
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 INT ]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대략 이 구간에 350여 마리의 로드킬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주요한 로드킬 구간은 아중저수지 상단부 왜망실쪽.
이동 시기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인근에 주택과 관광지가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 강훈 기자 ] 두꺼비들의 안전한 산란을 위해 생태통로가 설치돼 있지만,
전문가들은 도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을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울타리를 설치해 두꺼비를 생태통로로 유도만 해도,
사람들이 일일 옮겨주지 않더라도
로드킬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강서병|한국생태복원협회 부회장
복원 설계라고 해서 숲과 산련처 습지를 연결해 주는 생태 통로가
필요하고 유도 울타리가 필요하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먹이사슬 가운데에 있는 두꺼비는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산란철에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생태 통로를 보완하는 일은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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