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전기차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보조금을 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보조금 신청이 시작되는 날에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예매처럼
치열한 클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강훈 기자 취재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기름값.
리터당 가격이 2, 300원씩 올라 1900원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 대신, 유지비 부담이 덜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신|운수업 종사자:
차를 바꿔야 될까 이런 고민도 지금 하고 있어요. 전기차라든지 가스차든지 이제 대체 연료 다른 부분으로 바꿔야 될 필요성을
느끼지 않나 싶어요. ]
하지만 전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CG) 올해 상반기 전주시의 전기 승용차 보조금 지원 물량은 640대.
하지만 지원 신청은 1.5배 수준인 1천23건이 몰렸습니다.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와 익산 등 8곳은
지원 물량보다 신청자가 더 많았습니다. //
선착순 접수인 탓에, 보조금 신청 경쟁은
인기 가수 공연 티켓 예매를 방불케 합니다.
[자동차 판매원(음성변조):
9시에 마우스를 누가 누르느냐에 따라서 0.01초까지 순번이
쫙 매겨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이제 그 시간에 다 매달려가지고 전국에서 딱 누르는 거예요.]
[ CG ]전주시는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을 두 배 가까이 늘렸지만,
비슷한 규모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200대에서 700대가량
적습니다.
같은 도청 소재지인 청주, 춘천보다 적습니다.
전주시 자체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주시는 국비와 도비로 1천1백대 분량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확보했지만
시 자체 예산이 부족해 634대를 지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
문제는 하반기 물량도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보조금 지급하고 이제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도 이제 저희가 상반기에
계획한 금액이 다 나갔는지, 아니면 그것보다 조금 나갔는지도 지금
내봐야 되는 상황이어서 하반기 물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 된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애매해요.]
기름값 부담에 전기차 수요는 늘고 있지만
부족한 보조금 예산이 친환경차 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