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아까시나무 꽃이 피면서
양봉농가들이 가장 바쁠 시기인데요,
지난달 불어닥친 꽃샘추위와
최근 저온 현상으로 아까시나무 꽃
냉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역대 최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의 한 도로변.
아까시나무들이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잎사귀만 가득합니다.
지난달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꽃눈이
얼어붙어 죽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꽃이 피더라도 꽃송이가 작고
누렇게 말라 금방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근의 한 양봉농가.
벌통을 열어봐도 꿀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겨우 딴 꿀도 수분 함량이 너무 많은
이른바 물꿀입니다.
최근에는 비가 자주 오고 저온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양수암/양봉농가
"3년 전엔가 120년 만에 처음으로 흉작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때는 지금에 비교도 안되게 금년이 더 작황이 안 좋아요."
그나마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잡꿀
생산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역대 최악의
한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종화/양봉협회 전북지회장
"꽃 상태가 형성이 안돼서 꽃이 피지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다고 보면 앞으로 우리 꿀벌 갖고 있는 분들이 올해는 꿀맛을 거의 못 보기가 쉬운 상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 양봉협회를 중심으로
1,2차 현장 조사가 이뤄졌고 조만간
3차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