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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재고·냉해...밀 농가 이중고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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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밀의 명맥을 잇고 있는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판로 부족으로 재고가 넘치는데다
냉해로 수확량마저 반토막 났기
때문인데요,

소비처를 늘리고,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수확을 앞둔 밀밭입니다.

이삭을 비벼보니 온통 쭉정이 투성입니다.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아 웃자란 밀이
냉해를 입어
제대로 수정이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50여 농가로 이뤄진 이 협동조합의 조합원모두 상황이 비슷합니다.

올해 힘들게 300톤을 계약했지만
물량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김현중/밀 재배 농가
"한 30% 정도만 알곡이 있고, 70% 정도는 알곡이 없더라고요. 매우 어렵게 수매량 그것도 계약을 했는데..."

더 큰 문제는 재고 물량입니다.

갈수록 소비가 줄면서 해마다 재고가 쌓여
판로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제의 한 협동조합의 경우
2014년에 8백 톤 가량을 생산했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2백 톤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백억 원 어치, 1만 톤을
특별 수매했지만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
밀 자급률을 높이는 게 관건인데
정부 계획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정부가 현재 1% 가량인 밀 자급률을
오는 2022년까지
9.9%로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자급률은 0.7%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정애/참조은밀협동조합 대표이사
"정부에서 좀 공동급식이나 이런 것들을 좀 해서 안정적으로 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생산자는 답답하죠."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밀 농가들이
줄도산할 위기에 놓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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