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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폐기물 화재'..소방력 공백 우려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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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더미에 불이 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불이 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데요,

불을 끄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소방력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 대책이 시급합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폐기물을 뒤덮은 시뻘건 불길.

물줄기를 쏘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난 불은
건물 전체와 폐기물 천 톤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을 완전히 끄는 데만 이틀을 넘겨
58시간이 걸렸습니다.

[장현/김제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장]
폐기물 화재라는 게 보통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웬만큼 소방차 몇 대 갖고 진화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얘기입니다. (덕진, 완산, 익산소방서) 물탱크차가 동원이 돼서. 그렇지 않았으면 저희 김제소방서 소방력 갖고는 아마 진화 작업이 좀 힘들었을 겁니다.

[주혜인 기자]
이곳은 3년 전에도 불이 났는데, 그때도 안에 5백여 톤의 폐기물이 쌓여 있어서 진화 하는 데만 이틀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 4월 군산에서도 공장에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 더미에 난 불을 끄기까지
17시간이 걸렸습니다.

폐기물 화재는
쌓여 있는 폐기물을 일일이 옮겨
안에 있는 불씨까지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한번 불이 나면 쉽게 꺼지지 않아
오랜 시간, 많은 인력이 동원돼
소방력의 공백이 우려됩니다.

[트랜스 수퍼]
하지만 폐기물 화재는
특별한 원인 없이 쌓아두기만 해도
불이 나는, '자연발화'가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폐기물 자체를 겹겹이 쌓다보니까 겹겹이 쌓으면 거기에서 열이 축적이 되고 이 열에 의해서 자연발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특수가연물처럼
폐기물도 현행 법에 화재 예방을 위한
저장과 취급 기준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강훈/김제소방서 현장안전점검관]
폐기물 또한 특수가연물에 준하여 높이와 면적 등을 제한하고 이격 거리를 둔다면 화재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스스로도
폐기물을 보관할 때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하고, 수분이 촉매 역할을 해 불이 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비를 맞지 않게 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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