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6미터, 무게가 28톤이나 나가는
거대한 풍력발전기 날개, 블레이드를
이리저리 흔들고 구부리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의 엔진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
블레이드가 거친 바닷바람에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는지,
탄성과 강도를 시험하기 위해섭니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찾은
국내 유일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바로 부안에 있습니다.
국내에 단 한 곳 뿐인 블레이드 생산업체
역시 우리 지역 군산에 있습니다.
전북엔 이런 풍력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적지 않지만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해상 풍력의 메카로 가기 위한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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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 있는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대형 블레이드의 국제인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입니다.
세계 최고의 풍력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도 이곳에 인증시험을 맡길만큼
기술력도 뛰어납니다.
8메가와트급 블레이드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계획이지만
빠른 속도로 대형화하는 세계 풍력발전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규모를
더 키워야 합니다.
28:27-
김진봉/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향후에는 세계적으로 15메가급 이상의 풍력발전기 개발이 추세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진 풍력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완공된 60메가와트
서남해상풍력발전소,
3천 7백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도내 기업은 블레이드 제작업체 한 곳만
참여했습니다.
도내 풍력기업 대부분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발전소는 전북에 지었는데 경남 창원 등
타 지역업체만 실속을 챙겼습니다.
때문에 도내 풍력기업의 활로를 열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합니다.
25:24-
박건정/번영중공업 부사장
"우선 서남해상 풍력 4백메가와트 시범단지라도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줘야한다, 저희들은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산된 해상풍력발전단지 전용 항만도
다시 추진해야 합니다.
무겁고 부피가 큰 풍력발전기 구조물은
일반 항만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고,
전용 항만이 있어야 관련 기업을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00:46
이강진/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전용부두 주변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집적하는 그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상풍력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전용항만이 필수 인프라입니다."
전라북도는 군산항 7부두에
야적장을 만들고 6부두를 활용해
배로 옮겨 싣는다는 계획이지만
전용부두를 만들겠다는 전남에
해상풍력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도 높습니다.
16:28-
이성호/전라북도 샌재생에너지과장
"6부두 노후항만 보수를 통해서 타워크레인 설치하고 거기에서 선적해가지고 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상풍력이 그린 뉴딜의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만들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배후 부두, 전용 선박을 비롯한 인프라도 확충할 것입니다."
10년 만에 제 궤도에 오른
전북의 풍력산업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을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