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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허리 휜다...100리터 봉투 속속 '폐지'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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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운데
가장 큰 백 리터 짜리에 쓰레기를
가득 담으면 그 무게가 3, 40 킬로그램이
흘쩍 넘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수거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많다 보니, 지자체들이 백 리터 짜리
봉투를 없애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익산의 한 상가 골목.

주말 사이 나온 백 리터 쓰레기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규정된 용량보다 더 많이 버리기 위한
꼼수가 눈에 띕니다.

<나금동 기자>
봉투가 묶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를 눌러 담았고, 또 테이프를 붙여서 쓰레기를 덧붙이기까지 했습니다.

지나치게 무거운 탓에 두 명이 힘을 합쳐도 청소차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얼마나 무거울까.

한 음식점에서 나온 백 리터 봉투는
무려 44 킬로그램.

다른 봉투들도 30킬로그램을
훌쩍 넘습니다.

환경부가 백 리터 봉투에 담도록 권고한
쓰레기 무게는 25킬로그램입니다.

[트랜스 수퍼]
환경미화원들이 다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전국에서 2015년부터 3년 동안 다친 환경미화원 천 8백명 가운데 15%가
쓰레기를 청소차에 올리다가
어깨와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정경환/익산시 환경미화원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허리하고 팔목에, 팔꿈치에 무리가 너무 많이 갑니다.

정재욱/익산시 환경미화원
숙였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하는 작업이고 한 두 번만 왔다갔다 해도 굉장히 무게를 지탱하는 힘이 굉장히 누르니까 굉장히 허리에 무리가 가죠.

익산시를 비롯한 전주시, 임실군 등
세 개 시군은 최근 백 리터 봉투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유기영/익산시 청소업체 노조위원장
(환경미화원들이) 근골격계, 허리 이런데가 무리가 많이 와요. 그래서 환자 발생이 많아서 지속적으로 익산시에 요구해서 100리터 없애고 75리터로 생산하기로...

이와 함께 완주, 군산, 순창, 고창, 무주 등 다섯 개 시군도 내년 상반기까지
백 리터 봉투를 없앨 예정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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