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마스크를 쓰면서 힘들다는 분들
많을 텐데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석달째인 대중교통은
어떨까요?
대부분 승객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지만 실랑이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지난 6월, 전주의 한 시내버스 안.
마스크를 턱에 걸친 남성이 버스에 탑니다.
기사에게 다가가 뭔가를 따지며
삿대질을 하는가 싶더니,
버스가 멈추자 다짜고짜 기사의
멱살을 잡습니다.
이 남성은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정용/피해 버스기사
턱에 마스크를 했더라고요. 턱에 다가... 그래서 마스크 쓰세요. 그랬더니 쓱 들어가다가 뭐라 그랬냐고 다시 오더니, '마스크 쓰시라고요'했더니 그때부터 육두문자를 쓰고 욕을 막 쌍욕을 해가면서 주먹으로 막 (위협을)...
지난 3일 완주에서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버스기사에게
폭언을 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전북에서 두 달여간 마스크 착용 시비로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66건, 하루 평균
한 건 꼴입니다.
<나금동 기자>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기사는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의 상황은 어떨까.
버스 곳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잘 썼지만,
쓰지 않은 채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일부 버스 기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를 타려는 승객을
막아 세우기도 합니다.
버스 기사
마스크 가지고 계세요? 마스크... 마스크 착용을 하고 타셔야 해요. 마스크 착용하고 올라오세요.
양형천/버스 승객
답답하지... 겨울철 아니고 여름이라... 더위를 많이 타서 이거 쓰면 답답하고 그래서... 누구나 답답할 거예요. 여름에 쓰면...
택시는 어떨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택시를 타는
승객들이 발견됩니다.
택시 승객 (음성변조)
제가 원래 가방에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는데 가방을 못 챙겨서...
택시 기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승차를 거부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김형수/택시 기사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급감해서 손님이 없어요. 그래서 마스크 안 쓰신 분들도 승차거부를 할 수가 없어요. 무조건 모셔야 하는 입장이고...
가뜩이나 무더워진 날씨에 힘들지만
버스와 택시를 탈때 마스크 착용은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 지킴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