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남원시 금지면 일대에선
처참했던 흔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직격탄을 맞았고
일부 마을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5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강물로 변했습니다.
섬진강의 제방 도로는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후 들어 물이 조금씩 빠지자
주택 지붕에까지 물이 들어찬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스탠딩 (03:13:28-39)
"섬진강의 제방이 무너진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하도마을에선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이재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려던 운전자들은 모두
차를 돌리고 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부분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거나 폭삭 주저앉아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습니다.
농경지에도 여전히 물이 들어차 있습니다.
인터뷰: 정병수, 마을주민
(03:09:46-52)
"보수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위에서
붕괴된 거죠, 제방이"
물이 빠진 비닐하우스에는 토사가
밀려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은 한해 애쓰게 지어놓은 농작물을
하나도 건질 수 없게 됐다며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복술, 남원시 금지면
(02:50:38-44)
"나락 농사, 고추, 깨 그런 것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제방을 뚫고 들어온 강물은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도로의 가로등이 쓰러졌고
아스팔트도 벗겨져 나갔습니다.
도로 제방도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용택, 남원시 금지면
(02:52:20-27)
"대피하라고 해서 갑자기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왔어요"
섬진강 제방 붕괴로
남원에서만 농경지 750헥타르와
주택 450여 가구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5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JTV뉴스 정윤성입니다.

- 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