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빠진 호우피해 현장에서는
힘겨운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집에 돌아온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대충 골라내고
흙탕물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태풍까지 예보돼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현 기잡니다.
몸만 간신히 빠져나온 주민들이
비가 그치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물이 빠진 집안은 처참한 모습.
마루며 방이며 아직까지 흙탕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쓰레받기로 안방의 흙탕물을 퍼내고,
물에 젖은 이불이며 가재도구는
밖에 꺼내놓고 말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쓴 식기를 닦아낼 때는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집안에 쓸수 있는 물건이라곤
단 한개도 없습니다.
(int)최경자(순창군 유등면)
:아무 것도 못써. 아무 것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곤 한 개도 없어.그러니 어떻게 사냐고.. 지붕까지 물이 차버렸어. 지붕까지..
식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물에 잠겼던 식탁과 의자를 밖에 쌓아놓고
식당 바닥부터 정리해 나갑니다.
수해의 흔적을 지워나간 수건은
빨아도 빨아도 흙탕물이 나옵니다.
지게차 손잡이까지 흙탕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른 키 높이만큼 창고에 물이 들어차
농기계가 모두 물에 잠긴 것입니다.
주택은 물론 창고와 농경지까지
폐허로 변한 상황.
수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붕괴됐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int)조구열(청주시 탑동/수재민 가족)
:정부에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주시던가 대책이 있어야지 지금 쓸수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다 버려야해요..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
힘겨운 복구작업 속에 득달같이 달려온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의 도움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 오창숙(자원봉사자)
:와서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봉사자들이 더 많이 투입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해야하지만
이번 주 태풍까지 예보돼 있어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조창현입니다.
-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