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수·단전에 태풍까지...이재민 '삼중고'(대체)

2020-08-10

공유하기

기록적인 폭우로 큰 침수 피해를 겪은 남원에서는 수돗물과 전기까지 끊겼습니다.


  여기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이재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토사와 아름드리 나무들로 뒤엉킨 집 마당이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집안을 뚫고 들어온 토사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사흘째 수돗물은 커녕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수/남원시 주천면 상주마을 "제가 이런 일을 당할 줄은 생각도 안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까 이거는 정말 미치겠어요,

 말은 못하고." 또 다른 가정집. 마당 곳곳에 토사가 한가득이라 겨우 사람

 다닐 길만 치웠을 뿐입니다. 역시 사흘째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연/남원시 주천면 상주마을 "물 안 나오고, 물이 안 나오니까 화장실도 남의

 집으로 가고. 어쩔까 모르겠어요, 또 비가 오면." 8년 전 새로 지은 이 집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물이 빠진 뒤 사흘 만에 집에 돌아온 할머니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김옥자/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 "죽지도 살지도 못하겠어요. 내가 원래 잘

안 울었는데 눈물이 다 나오고 그래요." 집안에 고인 흙탕물은 아무리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천장까지 들어찼던 물 때문에 침대와 가전제품 모두 엉망이 됐습니다.


홍남순/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 "아무 것도 없지. 쌀도 없지,

어떻게 물도 없지, 전기도 없지. 눈물만 나오고 말도 안 나오고." 무너진 제방과 가장

가까운 마을. 마을 길을 따라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이재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서고 싶지만 태풍으로 또 비가 오는데다 며칠째 제대로

 먹지 못해 일할 기운조차 잃었습니다.


  유기홍/남원시 금지면 상귀마을 "밥을 지금 몇 끼니 굶었더니

몸무게도 줄어버리고...보통 일이 아니고만요 지금." 남원시는

급한대로 면사무소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사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상수도와 전기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예상돼 이재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