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인데요.
하지만 수확철에 찾아온
가을 장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에 주 후반에는 13호 태풍 링링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자
배 농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채 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과일이 늘고,
일조량은 줄어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태풍까지 다가온다는 소식에
걱정은 더 큽니다.
농민은 단단히 지주대를 고정시키고
과수원 주변에 둘러 놓은 방풍망도
꼼꼼히 살핍니다.
[김종찬/배 재배 농민]
지금 금방 딸 때가 다 됐는데 지금 태풍이 와서 떨어지면 다 키워서 떨어지는 건데 아깝죠.
잦아진 비에 고추 밭 농민들도
바빠졌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엔 고차가 검게 변하는
탄저병이 빨리 퍼지기 때문인데,
서둘러 수확에 나섰습니다.
[박혜주/고추 재배 농민]
비가 오면 습해서 고추에 병이 퍼지기 때문에 걱정이에요.
가을 장마에 전북에는 주 후반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시간당 30mm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
농작물 침수와 병해충 확산 등이
우려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금요일 오후부터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은주/전주기상지청 예보관]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은 대만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이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기대에 부푼 농민들이
가을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한 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