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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집 앞에서 흉기들고 지킨 방화범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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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집 앞에서 흉기들고 지킨 방화범

전주 한 주택에 누군가 불을 내,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옆 방에 세 들어 살던 50대 남성이
었는데,

이 남성은 여성이 불을 피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흉기를 들고 문을 막아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집.

흉물스레 녹아내린 선풍기가 나뒹굴고,
신발은 숯덩이가 돼 바스라집니다.

전주 동완산동 한 주택에 누군가 불을 지른
건 성탄절 자정 쯤.

[목격자]
"아들이 엄마 빨리 나오라고, 불러서 보니까 환하게 불꽃이 올라오더라고."

집주인 동생 대신 집을 관리하던 61살 여성
A 씨가 제때 탈출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같은 집 옆방에 세 들어
살던 59살 한 모 씨.

밀린 두달치 월세 50만 원을 A 씨가 독촉
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건데, 한 씨가
불을 낸 줄 알면서도 A 씨는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한 씨가 흉기를 들고 방문 앞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한 씨가) 항상 몸에 칼을 지니고 다닌다니까. 한 번은 경찰이 와서 칼 뺏었잖아."

용의자가 도주했다는 소식에 몇몇 주민들이
한 씨를 찾아나섰고, 도주 17시간만에 인근
시장에서 시민들 손에 붙잡혔습니다.

[방화용의자 검거 주민]
"(피해자) 아주머니가 사람이 좋은 분이거든. 내가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팔을 꽉 잡아서 돌렸는데, (품에서) 칼이 떨어지더라고, 식칼이."

경찰은 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TV NEWS 나금동입니다.
강혁구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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