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년 새 65명 퇴사...산림조합에 무슨 일이?

2021-09-02

공유하기

3년 새 65명 퇴사...산림조합에 무슨 일이?

도내의 한 산림조합에서 2년 반 동안
직원 65명이 줄줄이 퇴사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직원들은 조합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는데,
조합장은 조합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퇴사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5천3백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전북의 한 산림조합입니다.

지난 2019년 3월에 현 조합장이 취임한 뒤
2년 반 동안 직원 65명이 퇴사했습니다.

이 조합의 직원은
대략 정규직 12명에 단기 계약직 30명으로
모두 42명 안팎입니다.

직원 수가 42명가량인 작은 조합에서
3년 새 65명이 잇따라 퇴사하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일부 직원들은
조합장의 갑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합장이 폭언을 하거나
다른 직원들과 고객들 앞에서
면박을 줬다고 주장합니다.

[산림조합 퇴사 직원 A씨(음성변조): 제가 뜻에 따라오지 않으니까 'XXXX가 XX하고 있네'라고... 굉장히 자괴감이 많이 들었고요, 모든 직원들 있는 데나 고객들 있는 데서 굉장히 무능한 직원으로 많이 몰아갔습니다.]

부모한테 전화를 해
직원이 일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산림조합 퇴사 직원 B씨(음성변조): (조합장이) 부모님들한테까지 전화를 해서 '일을 못한다, 일을 못해서 이 직원을 교체를 할 정도까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부모님한테도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이 됐죠 사실.]

일 처리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폭언과 퇴사 압박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직원도 있습니다.

[산립조합 현 직원 C씨(음성변조): (조합장이) '퇴직금도 못 받을 수가 있으니까 그냥 이 시점에서 사표 쓰고 나가는 게 어떻겠냐'... 잠도 약 먹고 자요 솔직히. 2월 달부터 그랬으니까...]

조합장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면서
직원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CG)
먼저 폭언이나 퇴사 압박 같은
갑질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산림조합의 회계가 불투명하고
일부 직원이
고객 신용정보를 자주 열람하거나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아,
이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적은 있지만
갑질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CG)

조합원들에게는 이미 결산보고서를 통해
직원들의 잘못을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퇴사자의 대부분은 단기 계약직이고
계약직 직원들의 입사와 퇴사는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작은 산림조합에서
3년 새 65명이 잇따라 퇴사한 것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조만간 노동부에 진정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