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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닭·작은 닭 '맛 논쟁'...맛있는 닭은?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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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1.5kg의 작은 닭으로 튀긴 한국 치킨은
맛이 없다면서
적어도 3kg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대한양계협회가 1.5kg의 작은 닭이 훨씬 맛있다고 반발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큰 닭과 작은 닭 가운데
어떤 게 치킨으로 맛있는지
소비자가 직접 먹어보고 판단하면 될 텐데, 아쉽게도 큰 닭 생산량이 많지 않아
판별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원익 기잡니다.


지난 2010년에 촬영한
무게 3kg의 슈퍼 닭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이 슈퍼 닭은
보통 닭보다 두 배나 크고
가슴살과 다릿살 등은
세 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슈퍼 닭을 개발한 이후,
곽춘욱 씨는 이 슈퍼 닭을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는데 힘썼습니다.

10년 전에도 이미 대형 닭이
세계적으로 대세였기 때문입니다.

[곽춘욱/전 슈퍼 닭 생산업체 대표: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고 총체적인 1kg당 생산원가는 낮고, 
그래서 아 선진국에서 2.5kg, 3kg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곽 씨는 이런저런 이유로
3년 전에 슈퍼 닭 생산을 포기했습니다.

슈퍼 닭을 잡을 도계시설이 부족한데다
물류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고
소비자들의 인식까지 부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충남의 한 농가가
홀로 슈퍼 닭을 키우고 있지만
농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곽 씨는 최근 불거진
큰 닭과 작은 닭의 맛 논쟁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곽춘욱/전 슈퍼 닭 생산업체 대표:
둘 다가 바른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서로 조율을 해야 되는데 
조율을 하려면 나 같은 중재자가 좀 필요하다. 
왜, 그분들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유가 
경험을 못 해봤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오니까.]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분육 소비 증가 추세와
수출 확대 등을 위해
대형 육계 생산을 확대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불을 지핀
치킨의 맛 논쟁으로
큰 닭을 먹고 싶은 소비자가 많지만,
현실적으로 큰 닭의 유통량이 많지 않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정원익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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