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인구가 3만 명에 육박한
전북혁신도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의식도 문제지만
계획도시임에도
공영 주차장이 1곳에 그치는 등
주차 공간이 크게 모자란다는 지적입니다.
변한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음식점과 술집 등이 몰려 있는
전북혁신도시 상업지역.
평일 밤, 왕복 2차로의 건물 안길 양쪽으로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모두 불법 주정차입니다.
소화전 바로 옆에 주차한 차도 있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도로를 점령한 차들 탓에
보행자들은 사고가 나지 않을까 무섭다고 말합니다.
[이현준/인근 주민:
차가 주차돼 있으니까 사각지대가 생겨서 차가 오는 걸 못 보고 가다가 급하게
(자전거) 브레이크 잡거나 그래서 위험한 적이 꽤 있었어요.]
다른 곳 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버젓이 횡단보도에 주차한 차도
눈에 띕니다.
[변한영 기자:
제가 서있는 이곳은 인도입니다. 그런데
이곳까지 올라와 주차된 차량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모두 18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지만
계획도시치고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공영 주차장은 단 1곳뿐이고
지난해 설치된 노상 주차장의 면수는
30여 면에 불과합니다.
[서보근/운전자:
계획된 도시인데 계획할 때 그런 것을
고려했으면 좋았을 텐데 기존 도시계획
방식을 그대로 고수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애초 전북혁신도시에는
주차장 용지로 19곳이 조성됐는데
모두 개인에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차장으로 개발된 용지는
6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 등으로
이용자는 적습니다.
나머지 용지는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고
예산 부담 탓에 자치단체가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사실상 일단 매각(매입)할 예산이
좀 부족한 게 제일 먼저고요.]
정주 인구 3만 명을 눈앞에 둔
전북혁신도시.
불법 주정차와 주차난 해결을 위한
뾰족한 수는 없어 보여
주민 불편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