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발주하는 조경 공사를 수주해 온
조경업체가 있는데요
군산시의원의 아내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소를 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 로 드러났습니다.
이 조경업체의 임원은
시의원의 아내와 함께
개발을 앞둔 고군산군도의 임야도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시의회 지해춘 의원의 아내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 사무소입니다.
[트랜스]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던 조경업체는
지 의원이 시의회에 들어온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군산시와 26건, 4억9천5백만 원 상당의
조경 공사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은 17건,
1억7천9백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사무실도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영업정지 5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그 사무실 (부동산중개업소)을 건설업 사무실로 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영업정지를 시킨 거죠.]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CG IN) 지 의원의 부인과 자녀는
지난 2020년 12월,
관리도의 임야 5천6백제곱미터를
다른 4명과 함께 공동으로 매입했습니다.
4명 가운데는
이 조경업체의 임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OUT
관리도 예술섬 조성 사업을 앞두고
땅 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지 의원의 아내는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지해춘 의원의 상임위는
경제건설위원회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구/군산시의원 :
관련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상발언을 자청한 지해춘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배우자가
지인에게 주소를 공유한 사실을 몰랐고,
자신은 해당 조경업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해춘/군산시의원 :
이유를 불문하고 제 배우자와 관련된 사항이다 보니 주위를 살피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지만 단연코, 저는 A 조경업체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지 의원은 이 조경업체가 수주한
공사 건수와 금액도
일반 조경업체보다
적은 편에 속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관리도 임야 매입도
이미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군산시의회 부패경험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논란으로
또 한차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