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
버섯이나 곤충 등을 키우는 건물을 지은 뒤
태양광 발전을 하면 발전 허가도 쉽고
발전 보조금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 열 곳 가운데 한 곳은
실제로 버섯 등은 키우지 않고
태양광 발전만 노린 시설로 의심됩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군산의 한 농촌 마을 농지가
태양광 패널로 뒤덮혀 있습니다.
버섯 재배사로 허가받은 뒤
태양광 발전만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버섯을 키우는 것처럼
통나무들이 보이기는 해도,
버섯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 주민
버섯도 안 해, 다 거짓말이야. 그거... 그래서 참 답답해. 나중에 어떻게 농민들 뭐 먹고살라고 그런 것만 다 지어 놓고... 전깃줄 늘이는 것 부터도 참 불편해. 그 전깃줄 늘어진 것 안 봤어요?
인근 주민
농사를 지어야지 어째서 농지에다가 그런 것을 다 허가를 내주고... 여기 지역 사람들은 그 사람들 하나도 모르고 전부 외지인이 다 들어와서 그런 것 다 해서 만들고...
전북에서 버섯 재배 등 영농시설로 허가받은 뒤 태양광 발전을 하는 곳은 천 24곳.
(CG)
전라북도가 지난해 11월 점검했는데
107곳이 부적합 의심, 23곳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2.6%가 실제로는 영농은 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만 하는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문제는 적합 판정을 받았더라도 농사를
짓는 지 의심스런 곳이 있다는 점입니다.
코 앞에 민가가 있을 정도로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한 태양광 발전시설.
버섯재배사 위에 올린 건데
땅에는 잡풀만 무성하고
안에는 통나무 몇 개만 들어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아직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지요. 처음 지은 그대로 있을 뿐이죠. (실제로 사람들이 다니면서 버섯을 갖다 판다거나 이런 건?) 전혀 없지. 아예 생산을 안 하는데 무슨 버섯을 팔아...
행정당국은 눈으로 훑어보고
사업자 의견만 듣고,
'재배 실적'등은 확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점검합니다.
불법 의심시설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이번에는 눈으로 보고 그 정도 밖에는 없었죠. 어느 정도 수확이 돼야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는 거다 그런 기준도 없어요. 조사한 사람 나름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태양광 발전을 노린 영농시설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