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로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주민 20여 명이
한밤중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물에 잠긴 채 3시간 넘게
기둥을 붙잡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어서, 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참혹했습니다.
초등학교 담장은 무너져
금방이라도 하천에서 물이 넘어올 것 같고,
보건지소는 완전히 물에 잠겨
성한 물건이 없습니다.
문 앞에는 떠내려온 나무조각 등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강훈 기자:
침수 피해를 입은 한 주택입니다.
성인 눈높이까지 물이 들어찬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도구에는 진흙이 가득합니다.]
완주에 180mm의 비가 내리면서
새벽 4시, 마을 앞에 있는
장선천이 흘러 넘쳤습니다.
물과 토사는 마을을 덮쳐
주민 23명이 갇혀버렸습니다.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은
3시간 넘게 물에 잠긴 채 기둥을 붙잡고
버티느라 손톱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박화자 / 완주군 운주면
기운이 자꾸 없어지더라고,
그래도 살려고 버텼더니 어떻게 하다
보니까 날이 훤하게 새면서 물이 조금
빠지더라고.]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고
3시간 만인 오늘 아침 7시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강선해 / 완주군 운주면
물이 천천히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한 10분 만에 지금 문턱까지 나와서
아이를 업고 그냥 아무것도 못 챙긴
상태로 그냥 대피한 상황이었고요.]
운주초등학교와 운주중학교도
침수 피해를 입어 재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완주에서는
제방 4곳의 일부가 떠내려갔고,
교량의 교각이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