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계절이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는
이웃들을 만났습니다.
일주일에 사흘씩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77살의 유남례 할머니.
전동차를 타고 다닐만큼
거동이 불편해도 벌써 7년째입니다.
이렇게 매달 27만 원씩 받은 돈과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까지,
7년 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묵묵히 모은 천5백만 원을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습니다.
이웃들에게 천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아 현금 천4백 원도 함께 넣었습니다.
[유남례/정읍시 정우면]
다 하고 나서 얘기를 할망정 '나 이거 기부하려고 하네', '나 이거 지금 돈 키우네'그런 소리 안 했어 아무한테도.
몸이 편찮은 시아버지까지 모시며 사는
빠듯한 형편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할머니의 마음은 변함없었습니다.
[유남례/정읍시 정우면]
어려운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 화면전환>
얼마 전 완주의 한 면사무소를 찾은
60대 남성.
아무 말없이 놓고간 흰 봉투에는
만 원짜리 스무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선정돼
그동안 받은 도움을 갚고자
일용직 일을 하며 조금씩 모은 돈을
두고간 겁니다.
[정은란/완주군 구이면사무소 직원]
큰 도움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분한테는. 큰 후원금을 갖고 와서 또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는... 이분들이 또 다른 후원자로서 재발견됐다고 생각을 해요.
넉넉지 않아도
나눌수록 행복하다는 이웃들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