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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된 창작의 시간⋯'다른 이름으로 저장'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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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우리는 전시장에서 완성된 작품만 마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기록과 흔적까지 함께 선보이는
청년 작가들의 이색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전시장 벽에 붙은 오십 개의 단추.

빛을 비추자, 단추의 겉면이 온화한 색으로 짙어집니다.

작가는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단추에 담아,
여러 사람의 기억과 경험을 잇고 있습니다.

[곽수연|작가 :
제가 되게 단추 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여행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싶은 제 바람이 작품에 좀 녹아들어 있는 것 같아요.]

어둡고 절제된 색채 속에 복잡하게 얽힌 선과 면.

거대한 화면을 가득 채운 추상적 형상들이
서로 충돌하며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이별을 겪으며 마주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까지 한 화면에 녹여냈습니다.

[임우빈|작가 :
저 같은 경우는 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 감정을 기호나 암호 같은 걸로 변형을 시켜서 작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가 보여주는 건 완성된 작품만이 아닙니다.

작품을 구상하며 남긴 수십 점의 스케치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까지.

창작 과정에서 쌓인 고민과 실험의 흔적들 역시
하나의 작품이 되어 전시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곽수연|작가 :
다시금 예전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이 전시 통해서 제 작품의 방향성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 뒤에 가려져 있던 고민과 실험의 시간.

청년 작가들은 그 과정을 또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최유선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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