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 짓는 물에 '비눗물'?..."법적 문제 없어"

2019-11-01

공유하기

농사 짓는 물에 '비눗물'?..."법적 문제 없어"

수십 년 동안 논밭에 대던 물에 비눗물이
섞였습니다.

세탁 폐수가 흘러든 건데,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
습니다.

물소리와 함께 하얀 거품이 일어납니다.

밭 사이 도랑에 세탁폐수가 흐르는 겁니다.

도랑은 마을 중앙을 가르는 개천으로 이어
집니다.

[오정현 / 기자]
"흐르는 물 곳곳에 이처럼 양수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 물을 수십 년 동안 논밭에 대왔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지난 6월, 마을에 병원 환자복이나 침구류를 세탁하는 업체가 생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업체는 하루 20톤 씩 정화처리한 폐수를
배출합니다.

김제시가 시료를 떠 검사해봤더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매우 나쁨 수준이고
계면활성제 성분도 나왔습니다.

사실상 농사에 쓰기 힘든 물이 된 겁니다.

[오광학 / 김제시 백구면]
"농사 짓는 데 이 물 밖에 없는데 어느날 갑자기 비눗물로 변해 있으니 이 물 가지고 어떻게 농사를 짓겠습니까."

그런데 업체의 세탁폐수 배출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마을 개천이 오염 관리가 깐깐한 농업용수
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제시 관계자]
"저희도 난감해요. 농업용수 기준으로 맞춰달라고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 설비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이 있기 때문에..."

업체는 친환경 세제로 바꾸고 정화 설비를 추가로 갖추는 등 최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농업용수 기준을 맞추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세탁업체 관계자]
"(정화 시설에) 적게는 몇 천, 많게는 억 단위로 투자가 돼야 할 부분인데, 사업 초기라서 그 부분은 조금 힘든 부분은 있습니다."

주민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지만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강혁구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