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 고위 간부가 자녀의
한약방에서 업무추진비를 몰아 쓰는 등
물의를 빚어 대기발령됐는데요
다른 부서들도 이 한약방에서 업무추진비를
써온 사실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감사가 확대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북자치도 A 국장은 2년 전부터
자신의 아들이 운영하는 한약방에서
업무추진비로 1천2백만 원어치의
명절 선물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부서에서 관리하는 민간위탁
업체가 아내가 소유한 건물에 입주하는 등
물의를 빚으면서 대기발령 중입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A 국장의 부서는 물론 다른 국의 부서들도
이 한약방에서 1천2백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겁니다.
[오현숙/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주택건축과, 총무과,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경찰행정과 11건에...그래서 국장에 1,221만 6천 원 플러스 1,249만 1천 원을 다른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또, 해당 한약방에서 업무추진비를 쓴
일부 내역만 홈페이지에서 누락하는 등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주영은/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의도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몰랐다고 하지만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 한약방이 국장과 관련돼 있다고 하는 것을.]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국장이 의회에
출석하지 않은 건 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정린/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고위 공직자로서 책임져야 될 부분을 이렇게 회피하면 어떻게 하자는 얘기예요. 의회를 경시하는 거예요 이거는.]
뒤늦게 해당 국장 대신 불려 나온
행정부지사는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감사를 확대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전수 조사와 함께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