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입한
비응도의 옛 군부대 터 개발사업이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은 데다
산단 구조 고도화사업도 무산되면서
군부대 터가 장기간 방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비응도 끝자락에 있는
옛 군부대 부지입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군산 도심과도 가까워
개발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지난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이
이곳에 대규모 휴양시설을 짓겠다고 하자
군산시가 99억 원을 들여
이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기업의 투자는 무산됐고,
다섯 차례에 걸친 민간사업자 모집에서도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올해 산단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산단 구조 고도화사업에
민간사업자가 투자 의향을 밝혔지만
토지 매입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음성 변조) :
사업자 측에서 매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이 거기까지 못 갔습니다. 계속 이제 착공도 지연되고...]
일반 개발사업보다 행정 절차가 빠른
산단 구조 고도화사업에
기대를 걸었던 군산시는
향후 개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길란/군산시 투자유치계장 :
현재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부동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희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군부대 터를 매입했지만
10년 넘게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개발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