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선 매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두 명이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소홀한 안전 조치와 허술한 감독 탓에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력선을 땅에 묻는 공사를 하던 곳입니다.
2.7m 깊이로 땅을 판 뒤
그 안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트랜스 수퍼]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굴착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흙막이나 방호막 등을 설치해야 합니다.//
[주혜인 기자]
당시 현장에는 이 같은 경사면의 흙이 쓸려 내리는 것을 막아줄 흙막이 같은 안전시설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땅을 파는 깊이가 2m를 넘으면 해야하는
근로자 안전 교육도 없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음성변조)]
그(2m) 이상을 팠을 때 감리가 그것(안전 조치 여부)을 판단했어야 됐는데 그 부분이 약간 미숙했던 것 같아요.
지난 7월, 진안의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도
깊이 2m 아래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근로자 1명이 숨졌는데,
이때도 제대로 된 안전 조치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지난 7월)]
깊이가 1.5m 이상인 경우에는 경사로를 두게끔 돼 있는데 그 부분이 안 돼 있어서 흙이 밑으로 쏟아지면서...
최근 3년 동안 전북 건설 현장에서는
해마다 한 건 씩,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허술합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음성변조)]
전주지청에서 감독관이 총 7명 밖에 안 돼요 사실. 그래서 이 인원으로 많은 (공사 현장) 현황을 전수 조사를 할 수가 없어요.
지난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신고된
건설 현장은 만 6천여 곳이지만
살제로 감독을 받은 현장은 1%인
백80여 곳에 불과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