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집단 암 발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익산 장점마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마을 복원과 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내놨지만, 주민들은 뒤늦은 방문에, 내놓은 대책도 재탕수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들어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에워쌉니다. 송하진 지사가 직접 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과의 뜻을 밝힌 지 보름 만입니다. 집단 암을 일으킨 비료공장과 유해물질이 흘러 들어간 저수지를 찾은 송 지사에게 주민들은 뒤늦은 방문이라며 질책했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대책위원장] 주민들 애타게 하지마요. 다 죽었어요. 없어요 주민이 몇 명 안 돼요. 다 죽고. 송 지사는 피해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송하진/전라북도지사] 장점마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민들께 드리는 확실한 약속이라며 장점마을 재생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의 폐기물과 마을과 저수지의 오염원 제거는 물론, 심리치료를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도내 연초박 반입을 금지하고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옥희/익산 장점마을 주민] 앞 집, 뒤 집, 옆집. 다 죽어 나가요. 다 죽어 나갔어요. 그런데 지사님은 안 오셨다고요.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대책위원장] 이제 와서 도지사님 앞에서 보여주기 식으로 하지 마요. (역학 조사 나오면...) 왜 역학조사를 얘기해. 장점마을을 찾아 도지사가 약속한 대책은 이미 익산시가 내놓은것을 재탕하는 수준이어서 소송 지원등 주민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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