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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이겨내고...4년 만에 돌아온 고3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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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렸던 고등학생이
고된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4년 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생생한 투병기를 담은 책도 출간했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전주 전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수능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학생이 눈에 띕니다.

4년 만에 백혈병을 완치한 뒤
올해 복학한 23살 이주완 학생입니다.

이주완/백혈병 완치, 전일고 3학년
제가 처음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던 그 시기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설렘이 있었고... (동급생들과) 좋은 친구이자 형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4년 어린 동생들이지만
이제는 소중한 동급생이기도 합니다.

김상엽/동급생
축구 좋아한다고 했는데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진다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반 대항 축구도 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으면 좋겠어요.

이주완 씨에게 백혈병이라는
시련이 찾아온 건 지난 2016년 3월.

활발하고 인기가 많았던 이 씨가
전일고 학생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벌어진 일입니다.

[약간 납치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납치당해서 눈을 떠 보니 병실에 있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려 7번의 항암 치료와
친누나로부터 받은 골수이식까지,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주완/백혈병 완치, 전일고 3학년
허리 부분에 바늘을 꽂아서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가 있어요. 바늘이 들어가면 하반신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몸에서 독립되는 느낌이 드는데...

무균실에서 먹었던 밥은 잊을 수 없습니다.

[잘 만든 음식 모형을 먹는다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어느 때는 약간 양초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분필을 ***는 그런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지난달에는 4년의 투병 과정을 기록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투병기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그리고 절대 희망을 잃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흉터를 느끼고 만지면서 아팠던 기억에 슬퍼하기보다 그 흉터가 생길 수 있었던 이유를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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