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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분진 범벅' 현대차 외주업체 실태 조사-최종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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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광부를 연상시킬 만큼
새까맣게 분진을 뒤집어쓴 노동자의 얼굴.

어제 JTV 뉴스에서 보도해드렸지요.

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전주공장 외주업체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사진 한장이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현장에 대한 실태 파악에 들어갔고,
노동계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방진 마스크를 쓰고 작업했다지만
눈과 코, 입 주변이 온통 시커멓습니다.

노동자들은 분진이 가득한 작업장에서
마스크 한 장에 의존해
일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급기야 최소한의 작업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9일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의성/현대차 전주공장 외주업체 노동자]
귀, 코, 입 (분진이) 싹 들어가고, 심지어는 저희가 방독면까지도 착용을 했었어요. 저희가 작업을 끝내고 나도 코에서 코피도 난 적도 있고...

파장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오늘
해당 작업장을 찾아
작업 환경을 둘러봤습니다.

논란이 된 방진 마스크는
안전보건공단의 권고 기준에 적합한
KSC 1등급 마스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품질 확인을 위해
안전보건공단 품질인증기관에
마스크의 품질검사를 맡겼습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음성변조)]
인증받은 기준에 적법하게 (마스크가) 생산이 됐는지, 아니면 품질이 좀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온 건지. 그건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해서 검사를 맡겼습니다.)

또 외주업체와 현대차가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안전 규칙을
어긴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노동계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마치 석탄광산 같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임금 차별을 없애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열악하고 위험한 일은
외주화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작업 환경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과 중대재해 발생 시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전태일 3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논란이 된 마스크 역시
1등급 인증 제품이고 지난 10일부터는
노동자들이 요구한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헤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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