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올 한해 의료진 못지 않게
방역 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송창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 일요일이자
성탄절 연휴 마지막날이던 지난 27일.
강영석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어김없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강 과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시작한 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대학생이
의심증상을 보인 지난 1월22일입니다.
이후 1년 가까이 거의 매일같이
코로나 발생현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숙식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 자는 날은
일주일에 토요일 단 하루뿐입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여기서 집에 갈 수 있느냐, 아니면 여기서 자느냐는 우리 도민들께서 결정해 주시는 겁니다. 환자수가 적으면 제가 여기서 자는 게 이상한 거죠."
공무원이 된지 이제 갓 1년이 넘은
유찬영 씨.
한파에 눈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온 시민들을
안내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유찬영 / 전주시 보건소 덕진진료팀
"역학조사서 다 제출하셨죠? 바로 집으로 가시면 되시고요. 꼭 결과 나올 때까지 격리 지켜주세요. 조심히 가세요."
유 씨의 첫 근무지였던 주민센터와
이곳의 근무형태는 천지차입니다.
오후 9시까지 야근은 기본.
주말과 휴일에도 격주로 나와서
일해야 합니다.
매일같이 확진자를 만나는 상황에서
매서운 추위까지 찾아오면
몸과 마음이 더욱 움추려 들지만,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유찬영 / 전주시 보건소 덕진진료팀
"솔직히 (감염에 대한) 그런 걱정도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아니면 여기에서 이렇게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사명의식을 가지고 개인 위생이나 방역보호에 신경을 쓰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삼켜버린 올 힌 해.
방역일선에서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공무원들의 바람처럼 코로나 사태가
하루 빨리 진정되기를 기대해봅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 송창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