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완주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한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뇌물을 받은 친형,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최 전 의원 본인이
군산시 가로등 교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6억 원 넘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산시가 지난해 교체한 LED 가로등입니다.
지난해까지 25억 원을 들여
군산시 전체 가로등의 약 4분의 1인
4천5백여 개를 바꿨습니다.
군산시는 사업자 선정을 잡음을 막겠다며,
'광산업진흥회'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광주지검이 확인한 몸통은 놀랍게도
전 농어촌공사 사장이자, 김제·완주에서
3선을 한 최규성 전 국회의원.
[트랜스 수퍼]
<나금동 기자>
최 전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관계자와 공모해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입찰에 참가한 업체로부터 6억 2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기 드물게 사업자 선정을 외부 기관에
맡긴 군산시는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군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공무원들은) 참고인 조사만 받았죠. 내용 설명만 하고... 조사해서 (청탁받은) 사실이 없으니까 그런 내용이 (공소사실에) 언급이 안 된 거죠.]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 전 의원은 재판에 넘겨졌고,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트랜스 수퍼]
검찰은 최 전 의원 등이 입찰 공고가 나기 다섯 달 전인 지난 2019년 2월부터
사업 수주를 약속했고, 뒷돈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CG IN)
최 전 의원은, 농어촌공사 사장 때인
지난 2018년에도 업자 4명에게서
2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저수지 태양광 시설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였다는 겁니다.
//
첫 재판에 나온 최 전 의원과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건 기록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2년 전, 친형인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고개를 숙인 최 전 의원.
이번에 뇌물 혐의로 다시 법정에서 서면서 한때 전북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비난과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