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행 연한 연장 추진..."사고 위험 커져"

2021-07-20

공유하기

운행 연한 연장 추진..."사고 위험 커져"

국토교통부가
시내와 시외, 고속버스의 기본 운행 연한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전북의 버스업체 노조는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노선버스의 70%를 공급한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이 더 줄어
전북 경제에 악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려 12년째 전주시내를 누비고 있는
한 시내버스.

의자 천 곳곳이 떨어져 나갔고 심하게
흔들리기까지 합니다.

<나금동 기자>
보시다시피 이 버스 안에는 제가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버스가
크게 흔들릴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원래 이 시내버스는 교체됐어야 합니다.

시내와 시외 등 이른바 노선버스의
기본 운행 연한은 9년.

검사를 거쳐 2년 더 운행이 가능한 규정을 고려해도 최대 11년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로
힘든 버스업체를 돕는다며 한시적으로
1년 더 운행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바꾸면서 운행하고 있는 겁니다.

[전길훈/전주 00버스 지회장
(버스가 노후돼서) 철판에 이렇게 금이 가고 그래요. 미세하게 안으로 물이 새고 밖에서는 오일을 내뿜고...]

그런데 국토부가 올해
아예 노선버스의 기본 운행 연한을
10년으로 1년 더 늘리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대 12년까지
운행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전북의 버스 노조는 사고 위험을
키우는 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상구/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장
(브레이크가 안 들어서) 10미터까지도 내가 서고자 하는 자리에 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령 제한) 연장에 대해서 결사 반대...]

현대차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상용차 산업 기반이
더욱 흔들릴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랜스]
현대차 전주공장은
전국의 노선버스 4만 5천여 대 가운데
68퍼센트인 3만 1천여 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인구/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의장
코로나 상황 이후에 (정부가) 차량 연령을 연장시켜준 것도 (실적 악화에) 반영됐기 때문에 작년 말부터 매달 2-3주씩 휴가를 가고 있고... (버스 생산) 라인이 모두 정지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국토부의 시행령 개정안은
현재 환경부 등의 반대로
국무회의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음성변조)
환경이랑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더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서 가야 된다는 거고...]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선버스의 운행 연한 연장은
전북 경제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라북도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