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도 깊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마을회관의 지붕이 뜯겨나가고
정전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전주 조경묘의 담장은 무너져내렸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라북도 문화재인 전주 조경묘.
조경묘를 둘러싼 담장이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패였습니다.
기왓장은 황토와 범벅이 돼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6시쯤,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황영진/전주 경기전 관리인: 밤에 바람하고 비가 내리다 보니까요. 새벽에 순찰 돌면서 저희 아침 근무, 새벽 근무 직원들이 발견해서.]
양철 지붕이 엿가락처럼
휘어 마당에 나뒹굽니다.
초속 18m의 강풍에
마을 회관의 지붕이 뜯겨 나갔습니다.
부근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제춘/임실군 덕치면:" 이게(양철 지붕)이 우리 지붕으로 날아와서 우리 지붕을 다 덮어버렸어. 쾅 소리가 나서 바깥에 나오지도 못하고 무서웠어"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안군 진서면에서는 강풍에 날린 철판이
전선을 건드려 일대 410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또, 고창과 순창에서도 정전이
발생하는 등 도내에서 모두 717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강풍이나 이런 걸로 인해서 전선이 단선되고 이런 게 주된 이유거든요.]
익산과 군산 등지에서는
18 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들어온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71건으로, 태풍이 근접한
오늘 새벽에 집중됐습니다.
전라북도와 자치단체들은
응급 복구반을 구성해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