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와 말도 등 고군산군도의 5개 섬을
인도교로 연결하는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다
군산시와 시공사, 설계 용역사 간의
법적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5개 섬 사이에
4개의 인도교를 설치하는 사업은
지난 2017년 첫 발을 뗐습니다.
2022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언제 개통이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보농도와 명도를 연결하는
두 번째 다리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 때마다
케이블이 진동하는 공진현상이 나타나
보강 공사가 필요합니다.
[군산시 관계자(지난해 10월) :
점검을 하다 보니까 와이어가 떨리는 현상이 발생을 해가지고, 바닷바람이 많잖아요. 케이블이 이렇게 막 흔들리니까, 진동이 발생하니까.]
명도와 광대섬을 잇는 세 번째 다리의 경우
설계 때 예측한 공사 현장의 수심이
실제 수심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공사를 중단하고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암초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작업을 어느 정도 하려고 하면) 여 (암초)에 걸려서 바지선이 전복될 염려가 있다, 그래서 이제 이동을 하는 거죠. 아래쪽으로 노선을
변경한 거죠.]
공사 지연과 설계 변경으로
170억 원이었던 공사비는 340억 원으로
두 배나 늘었습니다.
[하원호 기자 :
여기에 시공사는 군산시를 상대로
추가 공사비 95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군산시는 설계 용역사의 책임이 크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발주한 용역비도 1억 원에 이릅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 : 누가 잘못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또 용역을 하게 되고, 거기에 또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하면서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거죠.]
사업 구상부터 설계까지,
꼼꼼하지 못했던 인도교 설치사업.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