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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방치되고... 무용지물 '쿨링포그'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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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주춤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이럴 때 쓰려고
시원하게 안개를 분사하는 쿨링 포그를
곳곳에 설치했지만, 대부분 고장나거나
방치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조물 천장에 안개를 분사하는 노즐이
촘촘하게 달려 있습니다.

전주시가
한여름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 설치한 겁니다.

들어간 예산만 1억 5천만 원.

[ 김학준 / 기자 :
이 쿨링포그는 오후 6시까지 5분 간격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계절과 날씨, 시간과 같은 운영 조건을 모두 갖췄음에도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걷고싶은 거리 방문객들은 물론
하루 종일 이곳에서 머무는 상인들조차
안개가 분사되는 걸 본 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이유미 / 전주시 중앙동 :
3년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못 본 지
꽤 됐어요. 그럴 거면 굳이 왜 만드는지
잘 모르겠어요. ]

하지만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할
전주시는, 언제부터 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건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지금 이제 보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언제부터 운영이 안 됐던 거예요?) 그건 좀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 ]

전주 한옥마을사업소 지하주차장 한 구석에
대형 쿨링포그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지난 2018년
경기전 광장과 중앙초 네거리,
그리고 전통문화연수원 등 한옥마을 3곳에
설치했다가 이듬해 철거한 겁니다.

코로나 19가 이유였지만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지 1년이 넘도록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 한옥마을사업소 관계자 (음성 변조) :
작동 여부는 확인해야 돼서 저희가 그런
부분이 확인이 되면... (고장 여부는 그럼 확인이 되긴 됐어요?) 아직 못 해봤어요.]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시작됐지만
정작 혈세를 들여 설치한 폭염대책 시설은
제구실을 못한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김학준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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