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로당의 식비 지원을
1주일에 3일분에서 5일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식비가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식사 준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내에는 식사 도우미가 음식을 만들어주는
경로당도 있지만 6개 시.군에는
식사 도우미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경로당의 점심시간.
식탁에는 오늘 만든 5가지 반찬과
김치찌개가 올라옵니다.
음식을 만들고 있는 유영자 씨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경로당의 식사 도우미입니다.
[유영자 / 경로당 식사 도우미:
(반찬은) 매일 만들죠.
오늘은 이거 해줬으면 내일은 또 뭐
다른 것 좀 해주면 어떻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20여 명의 노인이 모여 함께 먹으니
밥맛도 더 좋습니다.
[김봉기 / 전주시 우아동: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낫죠.
경로당에서 먹으면. 여러 식구들하고
같이 먹으니까 건강하죠.]
복지부가 식비 지원을 주 5일분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부터 20억 원을 7천여 곳의 경로당에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3일 근무하는
식사 도우미의 근무 일수도 5일로 늘리거나 도우미를 더 채용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도우미 예산은 추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경로당에 공공형 일자리로 하고 있는
분들은) 들어가서 이제 일자리 사업하고
연계해서 하고 있고 추가로 이렇게
예산을 확보해가지고 하지는 않아요.]
더구나 군산과 익산을 포함한
6개 시.군에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식사 도우미가 아예 없습니다.
경로당에서 요청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인력이 없다는 답변뿐입니다.
[양점예 / 군산시 개정면:
(점심 준비를) 누가 하려고 그러겠어.
집에서도 귀찮아 죽겠는데.
다른 데는 (급식 도우미) 한다고 그래서
가서 이제 이렇게 얘기도 하고 했는데...]
경로당의 식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끼니 해결은 용이해질 수 있지만,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놓고
노인들의 불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