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고랭지에서는
이맘때면 여름 배추가 출하됩니다.
하지만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가 말라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발 550미터에 있는 배추밭입니다.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인데
애써 키운 배추를 뽑아서 버리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배춧잎이 푸르지만
속잎은 누렇게 변해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
심은 지 60일 정도 된 배추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렇게 말라버렸는데
하나는 성인 주먹 크기 정도밖에
자라지 못했습니다.]
고랭지에서도 폭염 피해가 발생하자
농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만 포기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질 게 없어 허탈할 뿐입니다.
[구자선 / 배추 농가 :
폐기 처분하고 아니면 이웃 사람들 먹을
사람들 갖다 먹고 그래야지. 이거 누가
상인들이 사겠어요? 이래 가지고 안 사죠.]
해발 800미터에서도
배추가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뿌리가 약해 쉽게 뽑히고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해 크기도 작습니다.
말라죽은 배추도 볼 수 있습니다.
[서경구 / 배추 농가 : ]
평년 같으면 이런 밭 같은 경우에는
한 포기도 버리는 거 없이 다 나와요.
이런 식으로 있다 보니까 엄청 심각할
걸로 보죠.]
무주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고랭지 배추
산지인 강원도 태백에서도 폭염피해가
잇따르면서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찜통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