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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모, 비슷한 예산...김제만 '하자'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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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스마트팜의 부실 공사 의혹 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1백 건이 넘는 하자 가운데서도
입주한 청년농들을 절망에 빠트린 건
누수로 인한 작물 피해였습니다.

그런데 김제시와 함께
농식품부의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한
다른 시도에서는 이처럼 황당한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비슷한 예산이 투입된 전남 고흥에서는
아예 가장 재질이 좋은 유리로 온실을
만들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들이
가장 큰 피해를 호소하는 건 누수.

시설의 천장은 비닐온실용인
폴리올레핀 필름으로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청년농들은
지난 2021년 온실이 준공된 직후부터
문제가 시작됐고, 올여름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어제) :
70여 차례의 보수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조치는 모두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수차례의 보수 공사에도 또다시
천창 누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던
다른지역 스마트팜들의 상황은 어떨까?

지난 2018년
김제와 함께 선정됐던 경북 상주의 사례를 보면, 김제의 부실 공사 의혹은 더욱
짙어집니다.

김제와 같은 재질의 비닐을 사용했지만,
상주에서는 사소한 하자 몇 가지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경북 상주시 관계자 :
간간이 자잘하게 고장 나는 부분은
업체 통해서 바로 AS(보수) 해드리고요.
특별하게 크게 문제 있는 건 없습니다.]

김제와 상주가 선정된 이듬해
농림부 공모에 선정된 전남 고흥군은
누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장을 아예 유리온실로 설치했습니다.

유리는 비닐과 달리 반영구적이어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꼽힙니다.

[전남 고흥군 관계자 :
외부 파손이나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유리온실은 그런 게 없다 보니까...
단독으로 판단한 게 아니라 선도 농가분들
의견도 많이 수렴을 하고...]

농어촌공사는 이에 대해
김제는 예산이 부족해서 비닐 온실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는 어떨까?

(CG)
비닐온실 김제와, 훨씬 우수한 자재를 쓴
유리온실 고흥의 사업비를 살펴봤습니다.

김제와 고흥 임대형 스마트팜의
총사업비를 각각 조성 면적으로 나눈 결과
양쪽 모두 1ha에 거의 비슷한 50억 가량씩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예산이 걸림돌이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됐지만
유일하게 하자 투성이인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부실 공사와
농어촌공사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변한영
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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