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반신이 불편한 이 여성은 2분 만에
도착한 소방관들에게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집안에 자동 신고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소방관들이 연기가 가득한
집 안으로 진입합니다.
집에 있던 60대 여성은 하반신이 불편해
겨우 현관까지는 이동했지만 집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김학준 / 기자 :
곳곳에 그을린 흔적과 함께
검게 타버린 외벽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
남편은 택시 운전 때문에 집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피해자 남편 (음성 변조) :
개인택시를 하는데 늦게 항상 늦게까지
해요. 밤에 그러니까 저 없는 사이에
(불이) 난 거죠. ]
이 여성이 가까스로 구조된 것은
천장과 전화기에 설치된 화재 감응
자동신고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으로 신고가 이뤄져 2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한 것입니다.
[ 소방 관계자 (음성 변조) :
몸이 불편하신 분들 전화에 설치해서 119상황실로 자동으로 신호가 가는 거예요.]
이 장비는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 2008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도내 2만 5천여 가구에 설치돼있습니다.
아직, 전체 대상의 23% 수준에 그칩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2천 가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노인.장애인은) 인지가 느리고 대피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재난 약자에 해당이 됩니다
안심 서비스를 확대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
비상 상황에서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데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예산 투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