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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에 수술... 42년 전 '거즈 덩어리'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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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에 시달리던 환자가 수술을 받았는데
몸에서 수술용 거즈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40여 년 전 수술을 받았을 때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술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구제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6월 심한 복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송영석 씨.

장에 붙어 있는 종양이
장끼리 서로 달라붙는
장유착을 유발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송영석 /
장에 이만한 혹이 하나 나서
수술을 해야지 그냥 치료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하면서...]

(트랜스)
그런데 막상 수술을 해보니
장에 붙어 있던 것은 종양이 아닌
수술용 거즈 덩어리였습니다.

[양정숙 / 송 씨 아내:
사이즈가 탁구공보다 약간 크고
닭 모래주머니만 한 것이 딱 나와 있더라고요.]

송 씨는 수술용 거즈가
1982년 비장 절제 수술을 받았을 때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시, 송 씨는 버스에 치여
도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당시 수술을 했던 의료진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서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의료법에 따라 병원에서 환자의
수술 기록을 보관하는 기간은 10년입니다.

[강태언 / 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과거에 그런 사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수술 이후에 그런 잔류된 거즈를
발견하지 못해 가지고
발생하는 문제다 보니까...]

42년 동안 몸속에 들어있던
거즈 덩어리 때문에 수술까지 받았지만
송 씨는 보상은커녕 사과도 요구할 수
없어서 억울함만 호소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최유선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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