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전주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3만 2천여 마리로 5년 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에티켓이 지켜지지 않아서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버리는
일부 견주들 때문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밤 길을 걷던 반려견과 주인이
상가 앞에 멈춰 섭니다
강아지가 잠시 주저앉았다 일어났지만
주인은 아무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납니다.
그 자리에서 배설물을 확인한 상점 주인이
경고문을 내걸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경고문은 부근의
300m 구간에서 5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여기다가 막 소변, 대변 해놓고 그냥
도망가 버려. 그럼 그냥 치우는 사람은
우리에요. 한두 번도 아니야. 맨날 그래.]
이곳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인근에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다고 소문난
이른바 '개공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다못해 전주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표지판 한 개가 설치됐을 뿐입니다.
[최유선 기자:
이곳엔 동물보호관이 상시 단속 중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속이 이뤄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동물보호관의 업무는 동물 학대와 관련된
것이라서 민원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단속할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경각심 차원에서 민원이 들어온
지역에 대해서 부착을 하고 있어요.]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행위에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사실상 단속이 어려워
견주의 양심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웃과 함께 하려는 노력도
반려문화의 핵심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