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공기안전매트를
설치했지만 인명 구조에 실패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도내 공공임대아파트에
공기안전매트가 없거나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장치가
없거나 사용법을 몰라 있으나 마나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아파트 지하 구석에
먼지 쌓인 공기안전매트가 놓여 있습니다.
성인 남성 세 명이 들기도
버거울 정도의 무게입니다.
[ 김학준 / 기자 :
바로 보이는 이것이 공기안전매트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비입니다. ]
겨우 옮겨서 펼쳤지만,
사실상 무용지물.
안전매트에 공기를 넣어야 되지만
아파트 측은 장비가 없어서
주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아파트 관계자 (음성 변조) :
그게 (공기 주입 장치) 지금 여기 관리소에 없어요. 지금 수리 맡겨 놨나 봐요.
제가 맡긴 게 아니어서. ]
또 다른 공공임대아파트.
창고에 방치된 공기매트 위에는
물건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 아파트 관계자 (음성 변조) :
실제로 가동해 본 적은 있을까요?)
몇 년 전에 했었을 거예요. 근데 저 있을 때는 한 번도 안 해봐서 아직 처음이라 잘... 올해 와가지고. ]
300세대 이상의 공동 주택에는
공기안전매트를 1개 이상 설치해야 됩니다.
C.G> 그러나
도내 공공임대 아파트 62곳 가운데
17곳에는 공기안전매트가 없고
33곳의 공기매트는 내구연한이
지났습니다.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될 수가 있습니다. 이상이 없는지도 송풍기로 공기를 불어넣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비상 상황에서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노후 장비 점검과 교육 의무화 등
보완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