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 대주단이 대출금 상환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이맘때에도 대주단이 대출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롯데건설이
지급보증을 서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자광이 8년 전 2천억 원에
사들인 옛 대한방직 부지입니다.
470m의 초고층 타워와 3천여 세대의
아파트, 판매 시설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자광은 이 사업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즉 PF대출 방식으로
3천7백억 원을 금융권 등을 통해
빌렸습니다.
이 가운데 2천여 억 원이 지난 11일
만기가 도래하자 대주단이 자광에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자광은 사업 운영 방안 등을
대주단에 제출하고
대출 연장 협상에 나섰습니다.
[자광측 관계자 (음성변조) :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아마 좀 빠른 시간 안에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혀서 내용이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대주단이
대출 만기에 상환을 요구했지만,
롯데건설이 지급 보증을 서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현재로서는 자광이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부족해
지난해처럼 롯데 건설이 보증에 나서거나
아니면 새로운 지급 보증 업체를
구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이문옥 전주시민회 대표 :
자본이 약한 시행사가 이런 사업을 벌이니까 매년 위험이 반복되는 거고요.
올해도 롯데 같은 건설사를 구해서 보증을 하지 못하만다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은
지난 6월 개발이익 환수액을 정하는
사전협상 안이 전주시의회를 통과해
도시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시기본계획 승인과
전주시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고시되면
내년쯤 착공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자광은 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대주단이 제시한
유예기간인 12월 중순까지
대출 기일 연장 협상을 끝내야
합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대주단은
채권을 회수한다는 입장이어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의 운명이
앞으로 두 달가량 진행될 협상에
달려있게 됐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