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유일한 영아원인
전주영아원이 내년 2월에 문을 닫습니다.
이 곳에 머물고 있는 26명의 원생들은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40년 넘게 영유아를 전문적으로
보호하던 시설이 사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2년 전 엄동설한에 겉싸개에 싸인채
전주의 한 음식점 앞에서 발견된 신생아.
기적처럼 생존한 아기는
3세 미만 영유아 전문 보호 시설인
전주영아원의 품으로 옮겨졌습니다.
1981년 설립돼 영유아들의
마지막 보호막 역할을 하던
전주영아원이 내년 2월 문을 닫습니다.
[최유선 기자:
전주영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달 전주시에
폐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이 밝힌 폐원 사유는 원생의 감소.
저출생으로 아동 수가 줄어들면서
보호할 영유아도 줄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이곳에 머물고 있는 원생 26명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영아원의 빈자리를
기존의 다른 양육시설로 대체해
공백을 메울 계획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가정위탁이라든지 공동생활 가정이라든지
다른 양육시설에서 현재도 전 연령의
아동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희가
그렇게 아동을 보호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영아원의 기능이
여러 가정과 시설로 분산되는 만큼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혜숙 / 경인여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인력 구성이 어떠한지 지원의 질이
어떠한 수준인지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요인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충분히 먼저 검토되어서...]
40여 년 역사의 영아원이 폐원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영유아들이
제때 보호받을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