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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 옮기라더니... 부안군 '오락가락'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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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이전 문제 때문에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문화의 집으로 이전하는 것을 먼저
제안했던 부안군은 주민들이 반대하자
슬그머니 발을 빼버렸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35명이 다니고 있는
부안의 한 지역아동센터.

비가 오면 천장 곳곳에서 물이 새
물통을 갖다 놓지 않으면 물바다가 되기
일쑤입니다.

화장실은 물도 제대로 빠지지 않아
여름에 땀범벅이 된 아이들이
샤워 한 번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센터가 있는 상가 앞은 인도가 없어
차량을 피해 다녀야만 합니다.

부안군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월 부안군이 관리하는
줄포 문화의 집으로 이전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백미영 /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시설이 너무나 노후화했고 20년째 되고,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쾌적한
공간이 있으니까 이전을 한번 하자.]

[강훈 기자:
아동센터가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줄포 문화의 집 1층입니다. 5년가량
방치되며 건물 근처에는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

오래 방치된 곳이라
이전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지난 5월에 예정돼 있던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도 무산됐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지역 사람들한테 주어진 공간이잖아요
어떻게든. 그런데 아동센터가 들어오게
되면 이제 완전히 뺏기는 지역 주민들은
이제 완전히 이거를 뺏긴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cg) 예기치 못한 반대에 직면하자,
이전을 제안했던 부안군 교육청소년과는
문화의 집 관리는 다른 부서 소관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

담당 부서인 농촌활력과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한 의견 조율을 마쳐야
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부안군 관계자 (음성변조);
시설 사용 부분에 있어서 이제 좀 요청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그런 조율상 조금 시기적으로 이렇게 시간이 좀 걸리고요.]

부안군의 오락가락 행보에
아동센터와 주민 사이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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