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2년부터 충경로에
추진한 보행자 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인도의 턱을 없애서 사고의 위험이
계속 지적돼왔는데요
전주시가 안전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대형 화분입니다.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을 화분으로
막을 수 있겠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 병무청 오거리에서
다가교 사거리까지의 충경로.
차도의 폭을 줄여
인도의 폭이 1.5미터 늘었습니다.
인도와 차도의 높이를 같게 하는
평탄화 공사를 해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만, 인도의 턱을 없애
교통사고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주시는 인도와 차도의 경계 지점에
폭 1.2미터, 높이 50cm의
화분을 3미터 간격으로 설치해
보행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안전사고 우려도 있고 해서 이동이 가능한 플랜터 (화분)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화분의 설치 간격이
폭이 2미터 이내인 차량보다 넓고
돌진해오는 차량을 화분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 :
과속한 차량이 만약에 플랜터 (대형 화분)에 부딪혔을 때 그게 이동형이기 때문에
충분히 넘어가거나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교통 전문가들도
화분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법에 설치 간격과 강도 등이 규정된
볼라드를 설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명예교수 :
스마트 볼라드라고 그래요.
버튼을 누르면 밑으로 내려가 있다가
평시에는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이런 시설이 필요하거든요.]
184억 원이나 들어간 보행자 특화거리가
오히려 보행자 안전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만큼,
교통안전 시설에 대한 재검토와
개선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