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했다는 표기를 하지 않고
사용된 화환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의심 사례를 적발해도
화환 제작업체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례식장에 화환이 줄지어 놓여있습니다.
감시원이 화환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더니
급히 손짓을 합니다.
명예감시원:
이쪽으로 와 보세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명예 감시원이
재사용이 의심되는 화환 2개를
발견한 겁니다.
화환에는 재사용이라는 표기도 없습니다.
장례식장에 놓인 화환입니다. 겉으로는
재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렇게 특수한 불빛을 비추면 미리 뿌려둔 붉은색
형광물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조화환 주문자 (음성변조)
재사용 화환으로 해달라고 따로 요청하신 건지? 아니요, 그렇지는 않아요. 이왕 주는 거 새 꽃으로 보내려고 하지.
그러나 의심 사례를 발견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도 화환 업체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꽃집들이 배달한 화환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명예감시원들이
사진을 대조해가며 꽃집을 역추적하지만
문제가 된 화환 2개의 사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라서 의무 사항도
아니고 인터넷 주문으로 이뤄지는
꽃 배달에서는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윤재 / 농산물품질관리원 명예감시원
[(발견하더라도) 참 추적하기가 엄청 힘들어요. (재사용 화환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앱 자체에 배송 사진이나 이런 것을 전부 다 안 올립니다. ]
또, 명예감시원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단속 활동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1년에 두 차례 단속을 하지만 올 들어서는
전북에서 제대로 된 단속을 한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관계자
(음성변조)
조사 거부 관련해서 한참 이야기하다가
그냥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북대병원만 다녀왔었어요. 현재는 여력이 없어서 (단속) 다니기가 좀 곤란하다는 말씀을...
최근 3년간 농관원이 전북에서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7건,
올해는 한 건도 없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JTV 전주방송)

-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