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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100명 떠나... 농어촌 의료 붕괴되나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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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공보의들이 대거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만 공보의 100명이
4월에 복무를 마치는데요

전북자치도는 140명이 넘는 신규 공보의를 정부에 요청했지만 올해 전국적으로
충원되는 공보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뜩이나 취약한 농어촌의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노인들이 보건지소를 찾아왔습니다.

이 보건지소에서는 공중보건의 한 명이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에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복무를 시작한 이곳의 공보의는 오는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보건지소를 이용해왔던
80대 노인은 공보의의 전역 소식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이금옥 / 정읍시 북면 :
불편하죠. 우리는 이제 좀 아프면 와서
약도 지어가고 해야 하는데 선생님
안 계실 때는 약을 못 지어 가잖아. ]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내에 있는 병원을
가려면 30분 동안 버스를 타야 됩니다.

[ 김순자 / 정읍시 북면:
답답하죠. 이제 멀리 나가야 하니까 아프고 춥고 할 때는 더... 장날 같은 때는 차가 터지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이제 어떤 때는 그 차를 못 탈 때도 있고 ]

부안군 주산 보건지소에서 복무 하고 있는
이 공보의도 4월에 전역합니다.

순회 진료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날은
화요일 하루지만 이마저도 4월부터는
중단됩니다.

[ 김권영/부안군 주산.보안 공중보건의사 :
제 자리를 또 대체할 신규 선생님이 오실지 안 오실지도 지금 불투명한 상황이라
점점 그런 지역이 더 확장될 것 같아서
우려는 됩니다. ]

C.G> 전북에서 올해 4월 전역하는 공보의는 모두 100명으로 도내 전체 공보의 287명의 35% 수준입니다.

전북자치도는 신규 공보의로 144명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배치되는 인원은
한참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올봄 전역을 앞둔 공보의는 전국적으로
1천 명 수준이지만 선발 예정 인원은
절반인 784명에 그치고 그나마 어느 정도나
충원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공보의 배치가 또 계속 줄어들 거고
중앙에서도 계속 이렇게 줄어들 거라고
이제 하더라고요. ]

현역병 입영을 원하는 의대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의정 갈등으로 의대 4학년
학생들의 졸업까지 미뤄져
공중보건의의 자원 자체가 크게 줄면서
감당하기 힘든 농어촌 의료의 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김학준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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