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의 한 풀었다"... 감동의 졸업식

2025-02-21

공유하기

요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어린 시절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만학을 꿈을 이룬 감동의 현장이
있습니다.

평균 나이 72살, 갖가지 사연을 가진
늦깎이 졸업생들을 이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쓰지 못하는 게
평생 한이 돼 6년 전 만학의 길에
들어선 이필순 할머니.

배움에 때는 없다는 신념 하나로,
아흔 살이 돼서야 그토록 바라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필순/익산 행복학교:
여자가 배워서 뭐 하냐고 그래서 (학교에)
안 보내줬어요. 우리 같이 못 배운 사람들 다들 주저하지 말고 나와서 잘 배우고
이 기쁨을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뒤늦은 배움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돋보기를 쓴 듯 밝아졌고,
배움이 주는 재미도 알게 됐습니다.

[송은례/전주 주부평생학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서 제가 모르는
글씨 또 써보고,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가는 그 기쁨이 최고
좋습니다.]

늦은 나이에 연필을 잡는 게 창피하고
두려웠지만 가족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됐습니다.

[김명자·박영민/졸업생·딸: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그런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지난 3년간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29명이
초등, 중학 학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배움이 다소 늦어지신 이런 분들을 위해서
지금보다도 더 훨씬 적극적으로 많은
지원과 또 도움을 드릴 계획입니다.]

뒤늦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석별의 정을 나눈 늦깎이 학생들.

배우지 못한 서러움은 뒤로하고,
인생 2막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정순/졸업생 대표:
앞으로도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이정민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