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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흠뻑 젖어...하루에 300개 배송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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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흠뻑 젖어...하루에 300개 배송

오늘도 전주의 한낮 기온이 36도를
훌쩍 넘기며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택배기사나 건설노동자들은 바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물품 분류부터 배송까지, 택배 작업 현장을 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침 7시,
전주의 한 택배회사 물류 작업장.

15톤 화물차 4대 분의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역 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지났을 뿐이지만
바지와 속옷까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김은규 / 하역 작업자:
점점 이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워지니까 햇빛도 세지고, 그래서
끝날 때쯤에 많이 더운 것 같아요.]

배송지로 물품을 분류하는 공간에서는
선풍기를 세게 틀어놓는 게 전부입니다.

오전 8시,
1톤 화물차가 꽉 들어차자
배송이 시작됩니다.

하루 200여 곳, 300여 개의 물품을
싣고 나릅니다.

승강기를 기다리는 시간조차 아까워
3,4층은 뛰어서 올라갑니다.

전주시 서신동, 정해진 시간에
담당 구역 배송을 마치려면
계속 뛰어야 합니다.

[강훈 기자:
오후 1시 20분 기준,
전주의 현재 기온은 36도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바깥에 잠시 서있기도 힘든데
계단만 있는 건물 3, 4층을 오가면
이마와 등에 땀이 비 오듯 맺힙니다.]

점심 식사는 차 안에서 15분 만에
끝냅니다.

별도의 휴식 시간은 없습니다.

멀리 떨어진 이동 노동자 쉼터는 사실상
그림의 떡입니다.

[김학룡 / 택배 노동자:
따로 저희가 이렇게 휴식은 없고요.
차에서 정 덥다고 하면 에어컨 틀어 놓고
1, 2분이라도 쉬는 게 쉰다고 보고 있어요.]

도내의 택배 노동자만 1,700명으로
추정되며, 건설 현장과 농어업 노동자,
음식업 종사자까지 폭염에 노출된
노동자는 7만 2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

지난 7일에는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20대 작업자의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으며 숨지는 등
살인적인 더위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
사무처장: 폭염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점점 극심해지고, 길어지고,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노동계에서는 2시간 일하면, 20분 쉬는
'폭염 휴식권' 보장을 비롯해
모든 고용 형태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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